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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오는 2004년까지 2백여억 원을 들여
중앙도서관을 짓기로 하면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관은 배제해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점자도서관은
장애인 편의시설조차 없어
말 그대로 찬밥 신세입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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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포항에 있는
경북 유일의 점자도서 입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4층짜리 건물에
승강기 하나 없어, 모두들 힘겹고 불안하게
계단을 오르내립니다.
있어야 할 장애인 유도블럭도 없고
곳곳이 계단과 문턱입니다.
주차장이 없어 갓길에 차를 대고 다니고
심지어 도서관 1층에는 노래주점이
영업 중입니다.
S/U) 이처럼 시각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부적절한 이 도서관 건물은 올해로 12년째
별다른 보수없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INT▶오용필(시각장애인)
"(높은 분들이)이런 곳에 와 보시고 느껴보고
정말 장애인들이 이렇게 사는구나. 이런 생각을 가져보고 해야"
점자도서관은 그동안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고,
CG) 경상북도는 5년 전, 앞으로
포항 중앙도서관이 건립되면
포항시와 점자도서관 이전을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작 포항시가 중앙도서관 설계에서
점자 도서관을 제외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CG) 사립 점자도서관은 현행 도서관법에 따라
공공도서관 입주가 가능한데도
포항시가 다른 법을 근거로 안 된다는 건
장애인을 무시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INT▶이재호 관장 / 경북 점자도서관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희한한 논리를 편다"
포항시는 점자도서관 운영 예산의
70%를 지원하면서도, 원칙적으로
경상북도 소관사항이라며 발을 빼고 있습니다.
◀INT▶포항시 담당자
"점자도서관은 경상북도에서 지워줘야 할 건물이다.도와 충분히 협의해 건물이 마련되도록"
올들어 범시민 차원의 감사나눔 운동을
벌이고 있는 포항시,
하지만 정작 나눔이 꼭 필요한
장애인들에게는,
제대로 손을 내밀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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