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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시민들을 대표하는 기관인 대구시의회가
본연의 의정 활동보다도
자신들의 잇속 챙기기에만 열중하고 있어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습니다.
여) 의정비를 갑자기 인상하는가 하면
자신들의 휴대전화 요금 지원비까지 예산안에
끼워넣고 통과시켰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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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의정비심의위원회는 최근
내년도 시의원들의 의정비를 올해보다
3.3% 오른 5천 580만원으로 결정했습니다.
공무원 봉급 인상률과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다면서 의정비를 올린 것입니다.
◀INT▶이재술 의장/대구시의회
"의정비가 대구경제도 어렵고 그래서
5년간 동결했어요.동결했는데 이번에는
의원들이 물가도 많이 올랐고 조금 올려보자는
의견이 많이 계셔서"
대구시의회는 또 지난달 임시회에서
의원들에게 휴대전화 이용요금을 지원하는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의장에게만 지급되는 지원비를 33명 의원
전원에게 매달 7만원씩 주기로 한 것입니다.
◀INT▶은재식 사무처장/우리시민복지연대
"대구시가 재정이 없다는 부분을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옹호해 왔거든요.그러면서도
자신들의 예산을 끼워넣기 식으로 하는 것은
이율배반적인"
이런 가운데 시의회는 당초 대구시의
추가경정예산 5조 7천481억 보다
오히려 5억원을 더 증액시켰습니다.
집행부가 올린 예산을 꼼꼼하게 따지고
심사해서 삭감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증액시킨 것은
'주고받기식' 예산심사라는 의심을
피할 수 없습니다.
대구시의회의 이런 행태는
새누리당이 전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일당 체제 아래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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