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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살리기 사업의 하나로
대구시는 금호강 하천정비사업을 펼치면서
강 한 가운데 있는 섬에 코스모스 공원을
조성했습니다.
그런데 식물 종류 선택을 잘못해서
하천 오염과 생태계 교란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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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얼마 전 개장한
북구 노곡동의 금호강 내에 있는 코스모스 공원
많은 시민들이 깊어가는 가을의
코스모스 정취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에는 좋아 보여도
코스모스는 하천 주변에 심으면 안되는
1년 살이 식물입니다.
매년 코스모스가 죽어 썩어서
질소와 인 성분이 그대로 하천으로 흘러들어
부영양화를 일으킵니다.
◀INT▶김종원 교수/계명대학교 생물학과
"거대한 거름 덩어리를 가지고 들어왔다고 보면
되니 그 거름은 수질정화 개선 효과에 역행하는
반 생태적 토지이용 방식이라는 것이죠"
코스모스 공원이 조성된 곳 바로 옆에는
외래종인 쓰레기풀이 우후죽순처럼
퍼져나가면서 서식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INT▶김종원 교수/계명대학교 생물학과
"이런 외래 귀화식물 종을 형성해서 많은
면적을 피복해 두면(덮으면) 바로 옆에
보시는 것처럼 야생했던 고유의 생물들이
�겨납니다"
16만 여 제곱미터 면적의 코스모스 군락지를
만드는데 든 돈은 2억7천만원
매년 비슷한 금액이 쓰여야 합니다.
◀INT▶전덕채 국장/대구시 건설방재국
"수종 선택을 하중도(섬)의 전체 면적이라든지
경관을 고려할 때 전문가 자문을 받아서"
하천오염을 유발하고 생태계를 교란시키는데
아까운 세금이 낭비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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