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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금요-클릭스포츠]전국체전, 남겨진 아쉬움들?

석원 기자 입력 2012-10-19 09:48:30 조회수 0

◀ANC▶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포츠 이벤트라면,
역시 올림픽이 떠오르는데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행사라면,
역시 전국체육대회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종합체육행사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전국체전, 그저께까지 대구를 달궜던 이 행사에
대한 정리와 아쉬움들을 오늘 클릭스포츠에서
정리했습니다. 석원 기잡니다.
◀END▶


◀VCR▶
세계 정상의 스타, 싸이와 함께 시작했던
제 93회 전국체육대회,

국내에서 가장 큰 운동회인 전국체전은
올림픽 스타들의 참여로 대회 초반부터
뜨거운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INT▶서율환/경북대 재학생
"이런 기회 흔치 않은데 마침 대구에서 하게 돼
보러왔고 생각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답고
실제로 보니 더 재밌습니다."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이나 기보배, 진종오부터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올림픽에서 우리를 열광시켰던
장미란, 손연재까지.

◀INT▶손연재(서울 대표)
/리듬체조 전국체전 3연패
"컨디션이 올림픽 때와 같지 않아서 아쉬운
부분이 많기는 하지만 국내 팬들 앞에서 연기를
선보일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S/U)
대회의 마지막날 펼쳐진 폐막식에도
많은 시민들이 함께해 대회 분위기를 끝까지
이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과연 전국체육대회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이벤트로서
열기와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는지,
또, 순순하게 스포츠에 대한 관심으로 이런
분위기를 만들었는지는 의문부터 앞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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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스타들이 빠진 전국체전의 경기장은
텅 비어 썰렁한 느낌까지 주는데요.

취약 종목에 대한 관심부족과 종목간 불균형은
이번 대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INT▶정하진 전국체전기획단장/대구시
"비인기 종목에 관중이 없는 건 지속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이고요..홍보를 한다고 했는데
시민들에게 침투가 되지 않은 듯.."

대회마다 참가인원 신기록을 수립하는
과도한 규모 늘리기는 결국, 수준낮은 경기력과
일반 시민들의 관심 저하로 이어집니다.

또, 과도한 순위 경쟁과
이에 따른 첨예한 대립은
지역화합이라는 대회 정신에도 어긋나는데요.

◀INT▶김응삼 운영과장/경북도체육회
"개최지로서는 득점이나, 총괄적인 상황에서
플러스가 많습니다. 상무부대를 대거
기용하는 것, 개최지가 유리한 점이 많습니다.
개최지는 당초 3위 정도는 무난하게
예상했는데, 서울이 좀 부진하고 그동안
준비를 잘한 대구가 2등을 해서, 저희도
기쁘게 생각합니다."

실재로 개최지에 대한 독특한 배려와
과도한 성적에 대한 의미부여는

3년 연속 10위권 밖에 머물던 대구를
역대 최고 성적인 2위까지 끌어 올렸습니다.

성공 개최를 자신했지만, 대회마다 언급되는
숙박이나 교통 문제도 여전했던 이번 체전,

◀SYN▶선수단 관계자
"올해가 최고에요 최고.거의 2배. 장사해야 하는 분들 입장을 이해 못하는 건 아니지만 너무 하다 싶어요"

올림픽의 열기와 역대 최대규모라는
성과 뒤에 남겨진 여러 아쉬움은
앞으로 전국체전이 가야할 길에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겨졌습니다.

클릭스포츠 석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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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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