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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어부사'를 지은 강호문학의 창시자,농암 이현보 선생은 평생 효를 실천한 분으로,
백발의 나이에 부모를 위해 때때옷을 입고
춤을 췄다는 일화는 유명한데요,
500년 전, 때때옷을 입고 춤을 췄던
바로 그 경로잔치가 재현됐습니다.
이정희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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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헌연도: 보물 1202호]
1533년 가을, 낙동강 기슭 농암종택 애일당에서
농암 이현보는 아버지와 인근 어르신 아홉분을
모시고 큰 잔치를 엽니다.
아흔이 넘은 어른들을 위해,
일흔이 다 된 농암 선생은
때때옷을 입고 춤을 춥니다.
◀INT▶김미영 연구원/한국국학진흥원
"[애일]이란 부모가 살아계신 날들을 아낀다는 의미로,정2품의 홍문관 대제학이라는 높은 벼슬에 때때옷을 입고 누구도 감히 흉내낼 수 없는 효행을(실천했습니다)"
농암 선생은 이 모임을 '애일당 구로회'라
이름 짓고 대대로 경로잔치를 이어왔습니다.
농암 선생의 효사상이 담긴
'애일당'이 건립된지 500주년을 맞아,
선생의 '때때옷 효심'이 재현됐습니다.
퇴계 이황 종손 등
전국에 흩어져 있는 구로회원 후손 200여명이
초청된 애일당 앞마당.
머리가 희끝한 농암 17대 종손을 비롯해
대종가의 종손들도
함께 춤을 추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습니다.
◀INT▶이성원(60살)/농암선생 17대 종손
"농암 선조께서 하셨던 구로연이 오늘날 재현돼
너무나도 감격스럽다"
◀INT▶오석원 교수/성균관대
"노인 공경, 인류 사랑으로 확대돼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농암 선생의 '때때옷 효심' 재현은
오늘날, 진정한 효가 무엇인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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