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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북TP 수십억원 부당 적립

심병철 기자 입력 2012-10-16 11:13:17 조회수 0

◀ANC▶

경북테크노파크가
잇단 비리 의혹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이번에는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부풀리는 등의 수법으로 수십 억 원을 부당하게 적립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취재진이 입수한 경북테크노파크의
내부문건에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연구원들의 인건비를 부풀려 12억 원 가량을
빼돌렸다고 적혀 있습니다.

한 연구원이 실제 일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
많은 연구에 참여한 것처럼 참여율을
높인 겁니다.

규정에는 참여율이 100%를 넘기면 안됩니다.

지식경제부의 감사에서도 참여율을
253%까지 높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상북도가 지원하는 사업까지 포함시키면
빼돌린 인건비 규모는 훨씬 더 커집니다.

인건비를 부풀려 빼돌린 돈이 어디에
쓰여졌는 지는 분명치 않습니다.

◀INT▶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
"본부에서 일괄적으로 수입처리 하고요.이것을 참여율 구분 없이 직원들한테(지급했어요) "


내부 자료에 따르면 경북테크노파크가
이런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
사업비를 빼돌려 적립한 금액이
지난해 말 기준으로 63억원에 달합니다.


과학기술기본법에는 부정한 방법으로
연구개발사업을 하거나 연구개발비용을
타 용도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완전히 무시한 겁니다.


이렇게 빼돌린 금액의 규모가 얼마나 되는 지는
핵심 관계자를 제외하면 파악하기 조차 힘들어
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도 빼돌린 금액의 규모가
얼마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는데 동의합니다.

◀INT▶경북테크노파크 관계자
"돈 들어올 때는 꼬리표가 달렸지만 나갈때는
꼬리표가 안달리고 나가는 형편이지 않습니까?"

그런데 매년 수 십 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하는 경상북도는 공식 인터뷰를 거절하면서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경북테크노파크의 비리 문제가
개인 차원을 넘어 조직적으로 오랜 기간
저질러 져 온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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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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