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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강동면에서는 지난 태풍때
산사태로 대형 송전탑 쓰러지며 사찰을 덮쳐
큰 피해가 났습니다.
그런데 한전과 경주시는
이런저런 규정을 들어 보상은 커녕
피해복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어,
산사태 현장이 20일 이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이규설 기자가 현장 취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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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한전 송전탑이 법당을 덮친 현장입니다.
거대한 송전탑은 엿가락처럼 휘어져
땅바닥에 나뒹굴고 있고,
약사여래불을 모신 대웅전은
폭삭 주저 앉아 버렸습니다.
◀INT▶홍조 스님 /경주 보광사 주지
"산이 그냥 밀려오는것 같았다. 정말 급하게 도망가듯 피했다."
토사가 순식간에 밀려와
산 중턱에 있던 봉분들이 쓸려 내려왔고,
해병대 대원들이 긴급 복구에 나섰지만
밀려온 토사가 워낙 많아 힘에 부칩니다.
스탠덥)제 뒤로 보이는 가건물은 원래
이 자리에 있었습니다. 산사태의 위력에
20m가량 아래쪽으로 밀려 내려갔습니다.
사찰에서는 철탑 보강공사가 필요하다며
여러번 한전에 이야기 했지만
제대로 조치를 취하지 않아
결국 일이 터졌다고 말합니다.
◀INT▶홍조 스님 /경주 보광사 주지
"콘크리트가 노출돼 있어서 위험하다고
여러번 한전에 말했는데 조치 없었다."
문제는 피해가 났는데도
책임지는 곳이 없어 피해복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우선 한전은 자신들도 산사태 피해자라며
당장 피해 보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김만석 송전운영처장/
한국전력 포항전력처
"우리 회사도 많은 피해를 입었고 한전도 피해자의 입장입니다.우리 한전에서는 과거 이런 사례가 있는지 유사사례를 검토중에 있고, 원인분석 및 유사사례 검토 결과에 따라
대처할 예정입니다."
c.g)경주시도 전력시설이나 국가기반시설은
재해 복구비 지원대상이 아니라며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곳 야산은 비가 올 경우
추가 산사태 우려가 높아 주민들은
빠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김대환/강동면 국당리 주민
"이렇게 엉망인데 시에서 아무것도 안하는게
말이 돼냐? 어이 없다."
태풍이 지난지 벌써 20여일...
책임 공방 속에
피해 복구가 지연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추가 산사태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규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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