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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구청장 홍보물 된 '서구스타일'?

김은혜 기자 입력 2012-09-25 15:26:24 조회수 0

◀ANC▶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온갖 패러디물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대구의 한 구청도 구청 홍보를 하겠다며
패러디 영상물을 만들었는데,
이걸 두고 말이 많습니다.

일명 '서구스타일', 왜 논란이 일고 있는지
김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짙은 선글라스를 낀 구청장이
화면에 등장합니다.

옷가게와 시장 등지를 돌며 말춤을 추고
호텔목욕탕과 지하철도 배경이 됐습니다.

대구 서구청이 변화된 서구를 알리겠다며 만든
홍보 영상물입니다.

◀INT▶강성호 서구청장
"가볍고 편안하게 봐준다면 서구가 활기차고
살기좋은 곳이구나 하는 이미지는 줄 수 있다고
생각"

그런데 내용을 자세히 보면
구청 홍보물이라기 보다는 구청장 개인을
홍보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노랫말에 서구라는 단어가 빠져있는 등
서구를 떠올릴만한 내용이 전혀 없는데다
전체 200여 컷 가운데 140여 컷에
구청장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경찰과 소방공무원 등이 업무시간 중에
동원됐고, 을지훈련 기간에 구청 출연진을
선발하는 설명회를 열어 물의를 일으켰습니다.

◀INT▶허종훈 사무국장/
전국공무원노조 대구 서구지부
"실제적으로 서구라는 이야기가 한군데도
없어요. 그런 영상물이 만들어졌는데
서구 홍보물이라는 것 자체가 말이 안돼"

비록 선의에서 비롯됐다고 하더라도
적절하지 못한 결과물에 따가운 눈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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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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