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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태풍 루사와 2003년 태풍 매미 때
김천 지역에 큰 피해가 났는데,
이번에도 수난을 겪었습니다.
물 폭탄에 제방이 붕괴되면서
마을이 쑥대밭으로 변했습니다.
이상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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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양금동의 소하천.
제방 50미터 가량이 뚝 끊겼습니다.
본류인 감천으로 흘러야 할 물이 역류돼
마을로 넘쳐 흐릅니다.
논과 밭은 온통 물바다가 되었고
전봇대와 비닐하우스만이
앙상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INT▶김인환/김천시 모암동
"벼도 수확하고 양파도 파종해야 하는데
상황이 이래서 마음만 답답하죠"
su] "무너진 제방을 통해 흘러내린 물은
인근 마을과 시장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저지대의 집들은 대문 높이까지 물이 가득찼고,
마을 도로는 아예 형체가 없어졌습니다.
동네 곳곳에는 미쳐 피하지 못한 차들이
물속에 그대로 잠겼습니다.
소방대원들은 고립된 주민이 없는지
확인 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소방차는 연신 물을 뽑아 냅니다.
◀INT▶김기순/김천시 황금동
"여기서 물이 순식간 들어왔는데 좀 빠졌는데
다시 또 이렇게 들어오고 있어요"
김천시 농소면 신촌리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인근 율곡천의 제방이 붕괴되면서
논과 포도밭은 아예 모습을 감췄습니다.
삶의 터전이었던 집은 지붕만 남았습니다.
◀INT▶정길자/김천시 농소면
"아무것도 없어요, 채소도 없고 나락도 없고,
포도도 안땃는데 이렇게 돼서 우리는
아무것도 없어요"
추석을 열흘 정도 앞두고
태풍과 침수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농민들은
망연자실 그 자체였습니다.
mbc 뉴스 이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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