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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환경미화원 임금 업체 착복 논란

도건협 기자 입력 2012-09-14 18:02:01 조회수 0

◀ANC▶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폐기물 처리 업무를 직접 하지 않고
민간 업체에 맡기고 있습니다.

대신 대행료를
자체 예산에서 떼주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일부 업체가 실제보다도
환경미화원을 많이 고용한 것처럼 속여
지자체 예산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동이 터오는 이른 새벽,
거리마다 수북이 쌓인 쓰레기를 치우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많은 시민들이 깨끗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는 것은
밤새 땀을 흘린 이들 환경미화원들 덕분입니다.

◀INT▶ 남하섭/환경미화원 노조위원장
"무릎에 이상이 있어서 관절이 부은 사람도
있고 어깨나 허리 같은 데 이상이 있어
병가나 산재 처리한 분도 있다."

그런데 환경미화원들이
일을 더 힘들게 하고 있는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청소대행업체들이 필요한 인원만큼
고용하지도 않고 예산을 더 받아챙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S/U] 대구 북구청의 청소업무를 대행하는
A업체의 경우, 구청 예산에는
28명의 인건비가 책정돼 있습니다.

업체가 밝힌 인원과는 5명이 차이가 나고,
노조가 조사한 실제 근무인원보다 7명이
많습니다.

차이나는 인원만큼 업체가 착복했다는 게
노조의 주장입니다.

업체 측은 일시적인 차이라고 해명합니다.

◀INT▶ A청소대행업체 관계자
"규정을 지켜 쓰려고 하고 있어요. 그런데
힘든 일이다보니까 충원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고 한 두 명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구청은 두 달 전 이런 사실을 알았지만
환수할 규정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우현 환경관리과장/대구 북구청
"임금이나 남는 부분이 있더라도,
남거나 모자란 부분이 있어도
폐기물 관리 조례에 정산할 수 없다는
근거가 있고"

열 사람이 하는 일을 일곱명이 한다면
그만큼 힘이 더 들 수 밖에 없습니다.

노조는 열 사람 몫으로 책정된 예산 가운데
남은 부분은
더 고되게 일을 한 일곱명에게 나눠 주거나
적어도 환수를 해야하지만
결국 업체의 배만 불렸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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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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