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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이 집중 보도한
대구테크노파크 비리는
정실에 의한 부적절한 인사에서 비롯됐다고
누차 지적을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진행중인 후임 원장과
단장, 센터장의 선임 과정도
뭔가 석연치 않아 보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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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테크노파크는 현재
이종섭 원장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원장을 뽑는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모두 5명이 신청서를 냈는데
추천위원회에서 경북대 A교수와
정부 기관 출신의 B씨 2명으로 후보가 압축됐고
오는 12일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그런데 추천위원회가 열리기 전부터
경북대 A교수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이미 파다하게 퍼졌습니다.
◀INT▶ 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
"경대 내부에서 교통정리가 되서 대표로 나왔다고 보죠.대구시에서도 요즘 목소리를 높일 상황이 아니잖아요. 이미 짜고 나오는데 그런 분위기 였어요.아는 사람은 다 알았죠"
실제 지식경제부에서 밀어서
강력하게 거론됐던 C후보가
면접에 나타나지않아
A교수의 내정설은 기정사실이 되고 있습니다.
A교수는 함인석 경북대 총장과
지식경제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경북대 출신 동문 국회의원들이
강력하게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교수는 대구테크노파크의 공동 이사장인
함인석 경북대 총장의 총장 선거를 적극
돕는 등 최측근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함 총장은 비리 문제로
사퇴 압박을 받은 이종섭 전 원장의
사직서를 반려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역시 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산하기관인
모바일센터와 기업지원단의 수장도
내정설이 돌고 있습니다.
특히 기업지원단장에 내정됐다는 인물은
강압적 업무행태와 전횡으로 20명 가까운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도록 했다는 의혹을 사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테크노파크 내부 직원들의 엄청난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정치권, 심지어
일부 추천위원과의 끈끈한 인맥을 바탕으로
내정이 됐고, 형식적인 절차만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사전 내정설을 부인합니다.
◀INT▶권태형 신기술산업국장/대구시
"떠도는 소문하고 진실하고는 다른 수 있다는 겁니다.제가 말씀 드릴 것은 그것 밖에 없습니다. "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같은 잘못을
되풀이 하지않으려면 이를 고치려는
강한 의지와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대구테크노파크와 관련해서 전혀 그런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어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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