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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위안부문제 "우리가 사죄합니다"

김은혜 기자 입력 2012-08-14 17:02:01 조회수 0

◀ANC▶

얼마전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하면서
한일 관계가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에 사는 일본 여성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사죄한다며
오늘 대구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국가를 대신해 잘못을 뉘우치는
용감한 이 여성들의 태도,
일본 정부가 본받았으면 합니다.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국채보상기념공원에 '고향의 봄'이
울려 퍼집니다.

고국 일본을 떠나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들,

자신들만큼이나 고향이 그리웠을
위안부 할머니들 생각에 숙연해 집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위안부 피해자들이 받은 고통에 공감하며
눈시울을 붉히고 머리를 숙였습니다.

◀SYN▶ 고바야시 지에미
"지워버리고 싶어도, 감추고 싶은 이 한을
저희들이 어떤 말로 위로해 드릴 수
있겠습니까"

양심의 목소리를 무시할 수 없다는
천 200여 명의 재한 일본여성들은
대구를 비롯한 전국 13곳에서 동시에
집회를 열어 위안부 문제에 사죄하고
한일 우호 관계 구축을 위한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지켜보는 시민들은
재한 일본여성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 당국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습니다.

◀INT▶황의돈/대구시 평리동
"과거를 뉘우치는 건 일반사람보다 정치인들이
해줬으면 좋겠다"

자신들의 고국을 대신해
머리 숙여 사죄하는 여성들,

자신들의 진심어린 용기가 일본에도 알려져
한국과 일본 두 나라가 미래 지향적인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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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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