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무상급식과 물가 상승,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분석을 해봤더니 의미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무상급식률이 낮을수록
학교 급식비에 대한 부담이 커져서
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무상급식이 왜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상반기 물가보고서를 보면, 무상급식의 확대 실시로 학교급식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5% 내렸습니다.
무상급식으로 연간 0.1% 포인트 소비자물가
하락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INT▶신혜원 과장/
한국은행대구본부 경제조사팀
"가정에서 학교 급식비를 내는 비용이
절감됐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대구경북의 경우는 무상급식 비율이
너무 낮아 아예 통계에도 잡히지 않습니다.
무상급식은 물가상승률을 계산할 때
가중치가 11.7로 쌀 보다도 높아서
가계가 체감하는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큽니다.
◀INT▶신상직 팀장/
동북지방통계청 경제조사과
"(무상급식이)확대가 된다면 소비자 물가를
낮추는데 많은 영향을 끼치겠죠. 그런데
지금은 많이 실시하지 않으니까"
대구는 초.중.고등학생 약 35만 명 가운데
36.1%인 12만 6천 여 명이 무상급식 혜택을
보고 있는데, 이 비율을 전국 평균 수준까지만
높여도 8만 2천여 명이 더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무상급식 혜택을 받으면 학생 1명에
연간 60만원 정도의 급식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INT▶은재식 집행위원장/
친환경의무급식 조례제정 대구운동본부
"보편적으로 무상급식이 되면 가계에 다른
부분으로 급식비용을 사용할 수 있는 측면도
있구요"
전국에서 1인당 GRDP가 가장 낮은 대구에서
무상급식률마저 최저 수준이라는 것은
지역 서민들이 물가 상승에 따른 고통을
그만큼 더 느끼며 짊어지고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