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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문화방송 취재팀이
올해 개통 예정인 상인-범물 간
4차순환도로의 내부를
처음으로 보여드렸습니다.
그런데 4차 순환로 대부분이
터널과 교각으로 돼있어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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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 개통 예정인 상인-범물 간 4차순환도로
전체 10.4 km 구간 가운데 터널이 5.3km로
절반을 차지합니다.
특히 앞산터널은 길이가 4.4km에 이릅니다.
교량 구간이 모두 6곳이나 되는 등
터널과 교량이 전체의 70%나 차지합니다.
위를 쳐다보면 까마득 하게 높은 이런 교량이나
터널은 화재와 같은 비상사태가 벌어질 경우
제대로 대처하지않으면 대피로가 막혀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터널안에는 유사시 피난로로 쓰이는
차량용 우회로가 750m 간격으로,
대인용 피난로는 250m 마다 만들어져 있습니다.
또 곳곳에 소화시설과 배기시설도
설치중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에
충분히 쓸모가 있냐 여붑니다.
지난 2005년 12월, 대구시 달성1터널에서
미사일 추진체를 실은 군용차량의 화재사고가
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찔 뻔 했습니다.
순식간에 백여대의 차량이 터널안에 갇혔고,
피난처와 소화기 등은 아무 소용이 없었습니다.
6대의 배기시설도 검은 연기와 분진 등으로
제 구실을 못했습니다
◀INT▶안종희 도로과장/대구시
"비상시에 어떤 상황이 생겼을 때에는
비상메뉴얼을 민간사업자와 협의중에 있습니다"
도로가 동서방향이어서 터널을 빠져나온
운전자가 햇빛에 갑자기 노출되는 것도
문제입니다.
◀INT▶강승규 교수/계명대학교 교통공학과
"일출 혹은 일몰 시에 터널 출구와 입구에서
운전자가 햇빛과 마주칠 수 있거든요. 거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지않나 싶거든요"
유일한 나들목인 파동나들목의 구조가
너무 복잡해 교통사고를 유발할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개통 전에 더 철저한 안전 점검과 시설 보완이
있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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