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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형마트 영업 재개 첫날

심병철 기자 입력 2012-07-23 17:14:13 조회수 0

◀ANC▶
어제는 대형마트들의 강제휴무일이었지만
최근 법원이 조례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대형마트의 손을 들어주는 바람에
영업이 다시 시작되는 첫날이기도 했습니다.

첫날 표정,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시 동구 효목동 동구시장.

점포별로 대폭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했지만
파리를 날리고 있습니다.

◀INT▶최명희/동구시장 상인
"시장에 사람이 없어요. 진짜 사람 없어요
(기자:손님이 차이가 많이 납니까?)
차이가 많이 나죠"

대형마트 때문에 죽을 지경에 이르렀다가
강제휴무 조례 덕분에 숨통이 트이기 시작했던
상인들로서는 답답하기만 합니다.

◀INT▶이우선/동구시장 상인
"대형마트 두번 노니까 우리가 혜택을 많이
(받았는데)고추라도 좀 팔고 모두 다 낫다고
했는데 그렇게 되면(강제휴무일이 없어지면)
우리는 영 그렇네 하면서"

반면 동구시장과 불과 수백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마트 만촌점은 고객들로 인산인해입니다

◀INT▶김진선/대구시 범물동
"(여행을 갈려고 하는데)스마트폰이 대세니까 보고 빨리 준비해야하니까.가족들 데리고
왔습니다"

평소 휴일보다 10퍼센트 이상 고객이 늘어
최근 1달새 가장 손님이 많은 날이었습니다.

◀INT▶박은영/대구시 신암동
"일요일에 안가죠. 평일에 마트를 가요.
(기자:오늘은?) 마침 올 일이 있었는데 여기
(영업)한다고 해서 왔어요"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준비했던 전통시장은
대구에서만 15곳이나 됐지만 모두 한산했고
대형마트들은 크게 붐벼
직원들이 표정관리에 들어갈 정도였습니다.


생사의 기로에 섰던 전통시장들은
대형마트의 강제휴무일을 이용해
빼앗긴 고객을 되찾아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려고 했지만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되고 말았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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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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