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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혈세를 마치 내 돈인 양 펑펑 쓰는 일,
이제 좀 없어졌으면 하는데
좀처럼 안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테크노파크 이야기인데요.
사업비를 가로채는 것도 모자라
법인카드로 골프를 치고,
모피까지 샀다고 합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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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이뤄진 대구테크노파크에 대한
지식경제부의 감사결과 대대적인 부정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 센터의 최고 책임자인 김 모씨는
부하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려
직원 연구 수당을 부풀려
1억 2천만원 가량을 가로챘습니다.
법인카드로 백화점 상품권 2천만원 어치를 사고
소파와 모피 제품을 구입하거나 골프를 치는데
천400만원을 쓰기도 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횡령금액을 회수하고
김씨를 파면 조치 하라고 권고했습니다.
김씨는 테크노파크의 규정상 센터장에게
최고 3천만원까지 전결로 결재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져 있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대구테크노파크 관계자
"전문가들이 회계 처리를 안하다보니까
시스템에서 검증될 수가 없어요.그러니까
상식 밖의 일들이 일어날 수밖에 없습니다"
경북테크노파크도 이모씨 등 2명이
연구비를 허위 지출하는 수법으로
5천2백여만원을 챙기고 용역 사업과 무관한
해외여행에 2천만원을 쓴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테크노파크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중복 출연기관으로 지식경제부로부터
4-5년마다 1차례씩 비정기적인 감사만 받을 뿐
지자체의 전면 감사는 받지않는 등
감사의 사각지대에 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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