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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집중-위험천만 '옥외용 에스컬레이터'

도성진 기자 입력 2012-07-19 15:16:43 조회수 1

◀ANC▶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편하다고 무심코 탔다가는 큰일 나겠습니다.

이걸 타다가 넘어져서
크게 다치는 일이 끊이지 않습니다.

주로 힘없는 노인들이 다치는데,
비가 오면 더 위험하다고 합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CCTV--
지난 5월 대구지하철 서문시장역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여학생 뒤로 할머니가 오르는가 싶더니,
갑자기 중심을 잃고는 뒤로 넘어집니다.

머리와 허리를 크게 다친 할머니는
몸을 일으키지 못한 채 1층까지
에스컬레이터에 끌려가야했습니다.
--CCTV--

◀INT▶ 나정자
"빗물이 줄줄 타내려와서 (핸드레일을)잡는다고 잡았는데, 흔들리더라고요 계단이. 흔들리는데 어떻게 넘어진 줄도 모르게 뒤로 넘어졌어요."

비상정지버튼이 있었지만 무용지물이었고,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한 채 직접 택시를 타고 병원 응급실까지 가야했습니다.

척추와 엉덩이뼈에 금이 간 중상,

한 달 넘게 입원해 거동조차 힘들었지만
지하철공사의 사과나 보상약속은 없었습니다.

S/U] "사고당시 이 곳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밖에서 빗물이 그대로 흘러들어 바닥은 흥건히 젖어있었고, 핸드레일에도 물이 흘러내려
사고 위험이 꽤 높았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에도, 사고가 난 뒤에도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직원들은 사고가 있었는지조차 모르고 있다가
사고 일주일 뒤에야 피해자 아들이 CCTV를
요구하자 뒤늦게 알게됐고,
고장난 듯 흔들리는 에스컬레이터는
아직도 위태롭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SYN▶ 대구지하철 서문시장역 관계자
"저희들은 모르고 있었죠.왜냐하면 역을 운영하다보면 직원을 어디 투입해야하는지 우선권을 제가 알잖아요. 제 3기관에다가 조사의뢰를 해 놨잖습니까? 그결과보고 보상처리해야죠."

옥외용 에스컬레이터는
눈·비 등 외부환경에 그대로 노출돼
기계부식같은 문제로 고장이 잦고,
사고 위험도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INT▶ 정연우
"처음부터 공사가 잘못됐는지 한 달에 두 세번정도 고장나요. 안그래도 신고해버리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애초 지하철공사 당시에 캐노피를 설치했다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지만
예산이 없다는 이유로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C.G]"사고가 난 서문시장역처럼
건물외부와 바로연결된 옥외용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 곳은 대구지하철 1,2호선 307대 가운데 91대입니다.

이처럼 캐노피가 설치된 곳은 33대,
36%에 불과합니다."

비만오면 위험지대로 변하는
옥외용 에스컬레이터.

장마철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와
시설보완이 시급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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