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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말 대구에서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중학생이 투신자살한데 이어 넉 달만에 또다시 영주에서 중학생이 목숨을 끊었습니다.
학교폭력 대책이 겉돌고 있습니다.
정윤호 기자..
◀END▶
학교 폭력에 시달리던 아이들과,
그들의 잇단 투신자살, 그리고 장난이었다는
가해학생들의 진술까지,
대구와 영주에서 넉 달새 연이어 발생한
중학생 자살사건은, 학교폭력 대책의 수정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영주에서 숨진 이군은 투신 직전까지
자신이 당한 폭력을 외부로 알리기 위해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CG 1] 이군은 아파트 투신장소에
유언장의 위치를 적어둔 메모를 남겼고,
유언장에도 이 유언을 없애지 말고,
집으로 갖다 달라고 했습니다.//
가해학생들은 가벼운 장난으로 생각하고,
피해학생은 죽음을 생각하는 인식의 차이,
학교폭력의 본질은 자존감의 훼손에 있습니다.
CG 2] 정부의 학교폭력 대책은
전문 상담인력 배치와 학교폭력 실태조사,
폭력 신고센터 운영 등이지만,//
모두 돈을 뺏고, 주먹을 휘두르는
보이는 폭력에 매달려 있습니다.
◀INT▶: 교육관계자
"(심리상담은 하지만) 상담으로 끝나면, 위기상황에서는 관리에 의문점이 생깁니다."
연필로 등을 찌르는, 장난같은 괴롭힘이
지속적으로 반복되면 그건 더 무서운 폭력이
됩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폭력대책은
없었습니다.
정부차원의 학교폭력 대책이 나온 지 두 달,
숨진 이군은, 그 두 달동안 끊임 없이
학교폭력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거창한 학교폭력 대책은 겉돌고 있고,
아이들은 자꾸만 세상을 버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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