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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많이 추우셨을 겁니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데,
기름값마저 크게 올라
난방도 못하는 서민들이 많다고 합니다.
한파가 야속하기만 한 서민들의 이야기,
도성진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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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름한 쪽방이 모여있는
대구시 북구의 한 마을입니다.
기름 보일러는 멈춘지 오래고
방 안으로 냉기가 그대로 들어와
방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갑습니다.
지자체에서 연탄에서 기름보일러로 바꿔주고는
연료 지원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INT▶김쾌수(83세)/대구시 칠성동
"기름보일러를 넣어서 연탄도 못준다 이거예요.
전기 들어오는 장판, 그것도 10년됐는지 따뜻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옷을 여러겹입고 지내요"
쪽방에 사는 사람들은
대부분 이처럼 전기장판 하나에 의지해
추운 겨울을 나고 있습니다.
◀INT▶장민철 사무국장/대구 쪽방상담소
"이불,장판,내의같은게 긴급하게 필요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연탄 이외에 다양한 형태의 난방을 보장할 수 있는 에너지 지원대책이 마련돼야 한다."
인력시장에도
그 어느때보다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쳤습니다.
건설현장 일자리는 찾기 힘들고
사업장 일자리도 뚝 끊겨
일일취업센터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은
구직자의 절반에도 못 미칩니다.
◀SYN▶김모 씨/일용직 근로자
"요새 일자리가 없어요. 요새는 일거리가 없으니까 사람들이 잘 나오지도 않아요"
S/U]"전통시장이나 노점에서 일하는 상인들도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떨어지는 수은주만큼
손님은 줄고 그만큼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 낮에도 영하권인 대구의 한 전통시장.
삼삼오오 손을 녹이는 상인들만 있을뿐
손님을 찾기 힘듭니다.
◀INT▶채정기/상인
"손님 없지요. 날씨가 너무 추워서 손님이
없어요. 물건이 그대로 있잖아요. 거의 1/3정도
밖에 없어요."
기세를 더해가는 동장군에
서민들의 삶은 더 팍팍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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