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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화방송이 집중 보도한
고령 수박 농경지 침수가
합천창녕보 담수에 따른
지하수 상승 때문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농경지를 잠기게 한 물을 분석했더니
수자원 공사가 주장한 빗물이 아니라
지하수로 판명났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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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명품수박 산지인 고령군 우곡면
합천창녕보의 담수가 시작된 10월말부터
농경지가 침수돼 수박농사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농경지를 2미터 정도만 파 내려가면
금새 물이 차면서 웅덩이로 변해버립니다.
피해농민들은 농경지 침수의 원인이
보 담수로 인한 지하수 상승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INT▶김진희 위원장/
고령우곡수박피해농가대책위원회
"못 짓는 거죠.수박 농사 끝이죠.이렇게 하면"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 측은
배수시설 불량으로 인한 빗물 때문이라는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INT▶조성설 공사팀장
/낙동강살리기 경남2지구건설단
"지하수 상승이 아니다.이 부분이..단지 강우로
인해 지표면의 물고임 현상으로 인해 고이는
현상이다"
그런데 농경지를 잠기게 한 물의 성분을
분석해 보니 지하수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문제의 물을 분석한 결과
철과 망간 등 미네랄의 성분이 지표수 보다
훨씬 많이 나온 것입니다.
◀INT▶박재현 교수/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지하수에는 토양의 영향 때문에 철이나
망간의 농도가 높게나타납니다."
"농경지 침수 원인이 보 담수때문이라는
농민 주장을 뒷바침하는 조사결과가 나오면서
그동안 책임을 회피해 온
한국수자원공사의 태도에 변화가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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