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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괴롭힘 속에 숨진 중학생 자살사건.
그 비극의 시작에는 바로
온라인 게임이 있었습니다.
가해학생들은 게임 캐릭터를 키우기 위해
숨진 김 군을 시켜 게임을 하게 하고,
이 과정에서 김 군은
심각한 고통에 시달렸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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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김 군과 가해학생들이 함께 한
온라인 게임입니다.
주인공은 시간을 많이 투자할수록
많은 아이템을 가진 우월한 존재로 변하고
이를 위해 현금과 같은 게임 캐쉬가 오갑니다.
김 군은 한때 가해학생들과 이 게임을 같이하는 좋은 사이였지만 해킹을 당해
아이템이 사라지면서 괴롭힘에 시달리기
시작합니다.
"같이 게임 캐릭터를 키우자고 해
컴퓨터를 많이 하게됐다"
"게임에 쓴다고 통장의 돈까지 가져갔다"는
김 군의 유서 내용이 이를 증명합니다.
◀INT▶숨진 김모 군 어머니
"친구하고 게임으로 뭘 키운다면서 계속 게임을
하더라고요. 일정한 시간에 계속..그래서 하지
말라고 얘길 했거든요"
S/U]"이 게임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때로는 돈까지 필요합니다.
학생들에게 캐릭터는 마치 분신과 같은 존재로
서로 레벨올리기 경쟁을 하는탓에 매우 중독성이 강합니다."
경찰조사에서도 김 군은
가해자 서모 군의 ID로
지난 3월부터 아홉 달 동안 840여 차례나
게임에 접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김재달 총괄팀장/대구 수성경찰서
""게임기록 845회 중에 피해자가 몇회
접속했는지 게임 충전비를 누가
지불했는지를 확인할 예정"
친구들을 상대로한 조사에서도
가해학생들은 평소 게임 얘기를 주로 하며
고위험군 중독성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청소년이
게임에 몰두하는 문제를 좀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한다고
지적합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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