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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4대강 사업구간인
낙동강 창녕합천보의 담수 이후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수박농가들이 비상이라는 보도가 있었는데요,
결국 농민들이 내년 수박농사를
포기해버렸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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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수박 산지인
경북 고령군 우곡면 일대.
매년 이맘 때면 겨울수박 농사를 위한
비닐 온실이 줄지어 늘어섰지만
지금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인근 창녕합천보의 담수가 시작된
지난 10월말부터 농경지가 침수되면서
묘종을 심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담수에 따른 지하수위 상승이
원인이라고 보고있습니다.
◀INT▶김진희 위원장/고령수박피해대책위
"12월 26일이면 일찍 하는 사람들은
수박을 심어야 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전혀 일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측은 시종일관
배수시설 불량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INT▶조성설 공사팀장
/낙동강살리기 경남2지구건설단
"농경지에 내린 강우가 소배수로를 통해
주 배수로로 넘어가야 하는데 넘어가기까지
중간 배수로가 전혀 없습니다"
결국 농민들이 굴착기까지 동원해
침수원인을 조사하겠다며 나섰습니다.
조금만 파 들어가니 아래쪽에서 물이 나오면서
금새 웅덩이를 만들어 버립니다.
직접 굴착기로 농경지를 파보니
지표층 보다 토심이 깊을수록
나오는 물의 양이 많았습니다.
농민들은 배수시설 불량에 따른 침수라면
땅표면이 머금고 있는 물의 양이 많아야 하지만
결과는 반대여서 창녕합천보의 담수가
원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INT▶김종태/고령군 우곡면 객기리
"여기 합천보 담수할 때부터 지하수 상승하는
걸 체크했습니다.논바닥 밑에 1미터80까지
물이 올라왔습니다"
농민들은 피해면적 백만 제곱미터에
피해금액도 수십억원에 이른다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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