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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주얼리타운 반쪽공사 중구청 개입 의혹

심병철 기자 입력 2011-12-05 17:10:10 조회수 0

◀ANC▶

패션주얼리타운의
전시 공간 설치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발주금액과 실제 공사비 사이에
수억원의 차이가 난다는 의혹을
얼마전에 보도해 드렸습니다.

그런데 대구 중구청이 최초 제안 내용을
바꾸도록 유도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중구청이 주얼리산업 활성화를 위해 만든
패션주얼리타운.

사업자의 최초 제안서에는
보석의 아름다움을 형상화하는 전시공간으로
화려하게 꾸밀 계획이었지만
실제로는 단순하고 평범하게 설치됐습니다.

◀INT▶전문가 A
"실제 만들어진 결과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그런 정도로 품질이 많이 떨어진 걸로.."

A급 전시공사를 C급으로 계획을 변경했으니까
당연히 공사비도 낮아져야 합니다.

◀INT▶전문가 B
"고가의 전시방법을 한다고 제안해 놓고
실제로는 없는 경우나 있더라도 평이하게
값싼 것을 도입을 했더라구요"


그런데도 어찌된 영문인지
중구청은 업체가 최초 제안서를 바탕으로
제시한 입찰가격 공사비 11억3천만원
대부분을 지급했습니다.

◀INT▶중구청 관계자
"업체와 우리 발주자가 협의를 해서 사업비에
대한 협의를 했기 때문에 지금이나 최종
준공한 것은 변동이 없는 걸로 "

취재진이 준공도면과 도급내역서를 전문가에게 맡겨 분석한 결과 발주액이 실제 공사비 보다 4-5억원 정도 많았습니다.


스프링클러와 같은 설비공사가 50% 정도,
마감공사 50%,전시공간 가벽공사의 공사비가
30% 정도 부풀린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전문가C
"6-7억 정도면 충분히 할 공사를 한 11억원
까지 부풀려 놨으니까 상당히 많은 금액
차이가 있죠"


더욱 큰 문제는 중구청 고위관계자가
지난해 10월 자문위원들이 참석한
당선작품 첫 설명회에서 화려하다는 이유로
제안내용 교체에 대한 강한 의견을 피력해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시공을 맡은 업체 대표도
제안서 내용과 판이하게 다르게 시공된 이유는
중구청의 문제 제기 때문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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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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