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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쓰레기 더미 위의 마을

도성진 기자 입력 2011-12-02 17:18:33 조회수 1

◀ANC▶
대구에 있는 한 마을주민들이
수 십년째 지반이 꺼지고 악취가 나
고통 속에 살고 있습니다.

알고봤더니 쓰레기매립장이었던 곳에
그대로 마을이 조성되는 바람에
생긴 일이라고 합니다.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200여가구, 천 여 명이 살고 있는
대구시 서구의 한 마을입니다.

많은 집들이 기울고 갈라져
곳곳에 틈이 생겼고,
전신주도 위태롭게 기울어있습니다.

수 십년 살아온 주민들은
마을 전체에 항상 악취가 나고
지반침하가 계속되고 있다며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INT▶김남주/대구 평리6동 주민
"이 동네 전체가 안 기울어진 집이 없어요.
전부 기울어져서 해마다 1년 농사지어서
집수리하는데 다 들어가요"

원인은 최근 시작된 지하차도 공사과정에서
드러났습니다.

터파기를 했더니 표면에서 2미터 밑으로
거대한 쓰레기 층이 발견된 겁니다.

◀INT▶서평지하차도 공사 관계자
"2미터에서 2.5미터가 전체적으로 쓰레기매립지
로 분포돼 있다. 면적은 이 (공사)현장은 전부
다 그렇고, 저기부터 시작해서 어디까지 인지는
정확히 모른다"

S/U]"이 일대 수 십만 제곱미터는
지난 1980년대초 대구에 산재해있던 4개 쓰레기
매립지 중 하나였습니다. 매립지를 폐쇄하고
마을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쓰레기 더미 위에
그대로 공사가 진행된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서도
쓰레기 처리 문제가 대두됐지만,
대구시와 서구청이 이를 무시한 겁니다.

마을 옆으로 금호강 지류가 흐르고 있어
환경오염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INT▶백승정/대구지역 균형발전연구원장
"(생활하수가)하수로도 흐르는 것이 아니고
그냥 집에서 바로 지반으로 버려지기때문에
쓰레기 침출수와 함께 금호강으로 알게 모르게
흘러가고 있다"

주민들은 집단소송 등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지만
행정기관은 이렇다할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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