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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이 주얼리산업 활성화를 위해
패션 주얼리타운을 올해 만들었는데요.
그런데, 전시공간이
사업제안서와 다르게 공사된데다
발주금액과 실제 공사비 간에
수 억원의 금액차이가 난다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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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중구청이 올해 6월 문을 연
패션주얼리타운.
각종 보석 등을 전시하는 전시관과 영상실,
체험학습관이 있는 3층입니다.
사업제안서에는 일자 모양의
터널형태 칸막이를 하도록 돼 있지만
일부분만 있고 나머지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아름다운 전시공간을 연출하기 위한 수장고와
영상실,체험기획실도 제안서와 딴 판입니다.
4층의 디자인 기술 연구존은
아예 제안서를 무시해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이곳 디자인연구센터는 금강석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위해 원형의 칸막이로 설치되도록
제안됐지만 보시는 것처럼 평범한 사무공간처럼
바뀌었습니다.
경쟁입찰을 통해 1개 업체를 선정한 중구청은
해당 업체와 협상을 벌여
제안 내용을 바꿨다고 해명합니다.
◀INT▶중구청 관계자
"이 업체에서 제시한 내용이 맞느냐 안맞느냐
여러 가지로 검토해서 변경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INT▶전문가A
"원안을 훼손하지않는 범위 내에서 설계변경이
이뤄져야 하는데 제가 봤을 때는 원안과 너무
다른 것 같아서.."
발주 공사비와 실제 공사비 사이에
큰 차이가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업체의 공사비 도급내역서를 입수해
전문가에게 확인한 결과
발주금액 11억 3천만원 보다 4-5억 가량
공사비가 적게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INT▶전문가B
"6-7억 정도면 충분히 할 공사를 한 11억원
까지 부풀려 놨으니까 상당히 많은 금액
차이가 있죠"
해당업체는 발주금액과 공사비는 차이가
없다고 말합니다.
◀INT▶해당업체 대표
"공사금액은..하늘을 두고 맹세하는데 저희들
너무 힘들어서 애들 월급도 제대로 못 줬습니다"
관계 당국의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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