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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日,기슈광산 추모비 과세'

이정희 기자 입력 2011-10-10 14:21:14 조회수 1

◀ANC▶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징용돼
숨져갔던 일본 기슈광산 터에
희생자 추모비가 건립됐는데,
일본 지방정부가 세금을 물려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추모비를 건립한 시민단체는
부당한 과세에 반발해 소송을 제기하고,
경상북도에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한국을 찾아왔습니다.

이정희기자
◀END▶
◀VCR▶
일본 중부 미에현의 기슈광산.

일제강점기,총알을 만드는 구리 광산으로
1,300여명의 조선인이 징용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숨져간 곳입니다.

◀INT▶故 임성희(98년 당시, 77살)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
"짐승하고 똑같지 뭐.사는 거라고 살았지.
똥싸게 만나면 피똥 누고 하면 전염된다고 산
계곡에 집을 지어 놓고 거기에 가둬놓고(그러다 죽어갔다)"

지금까지 신분이 확인된 사망자만 35명.

15년 넘게 기슈광산 강제징용 피해실태를
추적해 온 일본의 한 시민단체는 작년 3월
조선인 희생자들의 추모비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관할인 미에현과 구마노시 정부가
공공성이 없는 사유지라는 이유로
부동산세 등을 부과했고,
이 시민단체는 단 한푼도 낼 수 없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INT▶김정미(61살,재일교포)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
"역사적 사실은 다 공공성이 있다고 봅니다.침략의 역사와 그 역사의 현장이라는 사실을 인정한다면(세금을 매길 수는 없습니다.)"

일본 지방정부를 상대로 힘겹게 소송을 벌이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경상북도의회를
찾아왔습니다.

강제징용 피해자가 가장 많은 경북지역의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섭니다.

◀INT▶사토쇼진(69살)/
'기슈광산의 진실을 밝히는 모임'
"경상북도가 미에현에 '세금을 부과한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항의해 준다면 우리 재판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INT▶이영식 경북도의원
"이 분들 보니 부끄럽다.탄원서 제출이라든가 미에현을 방문해서 항의하겠다"

최종 결심공판은 12월 초.
일본정부는 아직도 기슈광산의 강제징용,
강제노동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어
경상북도의 역할 등 한국 내의 여론이
어느때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이정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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