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죽어가는 왕릉숲

한기민 기자 입력 2011-09-29 17:42:01 조회수 1

◀ANC▶
경주 왕릉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갑자기 말라 죽어가고 있습니다.

천년 넘게 내려온 숲이 아예 사라질지도
모르지만, 정확한 원인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한기민 기잡니다.
◀END▶

◀VCR▶
경주의 흥덕왕릉.

백년 넘은 소나무 수천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숲으로 소문나
전국의 사진애호가들이 즐겨찾습니다.

하지만, 왕릉 바로 뒤로가면
아름드리 나무 잎이 누렇게 말라버렸습니다.

옆에 있는 소나무는 아예 통째로 썩어갑니다.

나무 둥치가 피부병에 걸린 것처럼
누렇게 변했고,
껍질이 지푸라기처럼 쉽게 부서져 내리는
것도 있습니다.

백년 넘은 소나무 수백그루가 말라죽어
숲 곳곳이 검은색을 띠고 있습니다.

S/U] 올해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수십 그루가 말라죽어
곳곳에 베어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INT▶ 사진 동호인
"해마다 촬영 오는데 지난해부터 부쩍 심해,
이러다간 숲이 사라질지도 몰라.."

왕릉을 관리하는 경주시는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입니다.

◀INT▶ 경주시 관계자
"정확한 원인을 조사한 건 없지만, 기온이 자꾸
오르니까 나무가 스트레스라든지 이런 영향을
받아서 그렇다고 판정이 나왔어요,
몇년 전에.."

천년 넘게 왕릉을 지켜온 숲이
후손들의 무관심으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한기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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