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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이 재단을 만들어
구청 업무를 대신 하게 했다는 소식을
어제 보도해드렸는데요..
설립 취지도 납득이 가지 않지만,
자금 집행도 문제 투성이였습니다.
여] 대구문화방송이
재단의 사업비 지출현황을 확인해봤더니
자금 집행이 이상하게 이뤄진 사실을
포착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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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중구청이 2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은
올해 7월 이전까지는 별도의 사무실도 없이
중구청 건물을 사용해 왔습니다.
컴퓨터 등 관련 집기도 없어서 지금까지도
모두 중구청 것을 사용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재단의 사업비 지출현황에는
프린터 토너와 컴퓨터 메인보드를
구입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지난해 5월 27일에는 이사회와 간담회를 연 뒤 참석자들의 식사로 19만 원을 지출한 것으로
나와 있지만 확인 결과 이 날은 이사회가
열리지 않았습니다
구청에서 파견된 재단 직원은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습니다.
◀INT▶대구중구도심재생문화재단 관계자
"제 개인돈 쓰고 다니는데 어쩔수없이 여러
사람 만날때는..업무추진비 월 10만원 밖에
안 만들었어요. 더 만들어 놓을수도 있는데"
지난해 12월 29일에는 이사회 개최 후
재단 이사들과 직원들이 외국계 특급호텔에서 48만 원어치의 식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재단 돈이 눈먼 돈처럼 쓰이고 있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구청장이 이사장이고 직원까지 공무원이고
예산도 구청예산으로 운영되는 재단에서 그런일이 있다는 있을 수가 없다는거죠 "
중구청이 구청장을 이사장으로 하는
재단을 설립해 구청 업무를 대행하게 해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재단의 불투명한 돈 집행까지 드러나
의혹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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