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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수로의 물이 밭으로 흘러드는 바람에
고추농사를 망쳐버렸다는 농민이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기관에 하소연을 해 봐도
책임이 없다는 말만 되돌아왔습니다.
보도에 서성원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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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봉산면
경부고속도로 바로 옆에 있는 고추밭입니다.
천여 제곱미터에 달하는
밭 어디를 둘러봐도 성한 고추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병이 들어버렸습니다.
그나마 괜찮은 것을 골라가며 따보기도 했지만
내다 팔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달 고속도로 옆 수로의 물이
밭으로 흘러들면서 고추나무가 쓰러져 버린 게
가장 큰 원인으로 농민은 보고 있습니다.
◀INT▶정경민 /김천시 봉산면
"비가 한 30분 정도 왔는데 물이 거꾸로
역류를 하면서 이 쪽으로 다 들이치더라고요"
(S/U)"급한 마음에 온 가족이 매달려
쓰러진 고추나무를 모두 일으켜 세웠지만
헛수고였습니다."
하지만, 수로를 만든 도로공사는
자신들에게는 잘못이 없다며
보상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추두호 /한국도로공사 구미지사
"농민들의 요구로 면사무소의 요구로 수문을
달았고 그 수문 관리를 면사무소에 맡겼습니다. 수문이 관리가 제대로 안됐기 때문에
물이 흘러 넘친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면사무소는
관리를 넘겨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전화◀INT▶전상일 /김천시 봉산면장
"저희들이 받은 적도 없고 그런 관리책임을
받은 것도 없어요. 답답해서 전직 업무
담당자를 불러서 확인해 봤다니까요"
이렇게 두 기관이 책임을 미루는 사이
농민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INT▶정경민 씨/김천시 봉산면
"고추 씨앗 값도 못 건졌습니다.
저희 먹을거리도 없어요"
MBC NEWS 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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