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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토마토2저축은행, 뱅크런 현실화

윤태호 기자 입력 2011-09-19 14:58:07 조회수 0

◀ANC▶

어제 7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지역에서도 후폭풍이 불고 있습니다.

대구에 지점을 둔 퇴출은행의 자회사에서
뱅크런 즉 대규모 예금인출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여] 오늘만 100억 원 정도가 빠져나갔는데,
불안한 고객들이 먼저 돈을 빼가기 위해
몰려들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 범어동에 있는 토마토2(이)저축은행.

오전 9시, 문을 열자마자
고객들이 밀어닥치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창구에는 예금을 인출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대기석에는 서있을 자리조차 없을 정도로
인산인해입니다.

◀INT▶임영강/예금인출자
"불안하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불안해서
2천만 원까지 찾아야 한다."

빨리 예금을 내달라며
은행 직원에게 거칠게 항의하면서
곳곳에서 고성이 터져 나옵니다.

◀INT▶정기예금자
"(예금) 만기자는 오늘 준다고 약정했는데,
늦게 왔다고 안준다면 말이 안되잖아. 그거는"

대기표를 먼저 받으려는 고객들로
은행 입구도 난장판으로 변했습니다.

급기야 은행직원들이 확성기까지 들고
진정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

◀SYN▶저축은행직원
"토마토 저축은행과 토마토2저축은행은
법인 및 모든 게 별개입니다."

어제 토마토 저축은행이 퇴출됐다는 소식에
자회사인 이곳은 정상영업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불과 2시간 만에 30억 원이 빠져나갔습니다.

◀INT▶김낙현 대구지점장/토마토2저축은행
"440억 원 증자하면 BIS비율이 10.4% 올라가는 우량한 저축은행으로..."

토마토2저축은행 대구지점은
자산 4천억 원에 고객수가 만 5천 명이나 되는
지역 최대 은행이어서
이번 사태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
걱정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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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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