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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범안로 법정공방 비화?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9-07 15:47:00 조회수 0

◀ANC▶
민자투자 도로인 범안로는 이용차량이 갈수록 줄어들면서 지난해 시민 세금으로 줘야하는
재정 지원금이 2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대구시는 뒤늦게 재정지원금을 줄이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지만 운영업체가 반발하면서
법정싸움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2002년 민자투자 방식으로 개통한
대구시 범물지구와 안심국도를 연결하는
총 길이 7.25KM의 범안로.

작년의 계획 통행량은 7만 2천여 대로
예상했지만 실제는 26% 수준에 불과한
만 9천여 대였습니다.

대구시와 운영회사가 맺은
통행료 수입협약에 따라
계획 통행량의 79.8%를 보장해 줘야해
시비 204억 원을 지원금으로 줘야 합니다.

이처럼 개통 후 8년 동안 대구시가 지원해준
금액만 천 80억 원.

계약이 끝나는 2022년까지 2천억 원이 더
지원금으로 나가야 할 형편입니다.

◀INT▶이동희 부의장/대구시의회
"대구의 도시인구가 37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을 하고 순환도로 개설을 한 부분부터
통행량 계산이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더욱이 대구시는 재정지원금을 지원하면서
지난 8년 동안 운영회사가 실제로 운영비를
어디에 얼마나 사용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사용내역 제출조차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대구시는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T/F 팀을 구성하고 사용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했지만 거절당하자 지난 6월 운영회사측에
재정지원금 지급을 유보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INT▶김종도 건설방재국장/대구시
"이제까지는 재정지원금을 그냥 자료없이 요구하는 대로 줬습니다만 앞으로 실제로 그만큼
들었는지 검증을 해서 주겠다는 의미입니다."

운영회사측은 조만간 법적대응에 나서기로 해
범안로를 둘러싼 논란이 법정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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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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