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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해답 없는 전세대란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8-18 17:01:36 조회수 0

◀ANC▶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를 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시장에는 매물을 찾아볼 수 없어
전세대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오늘 발표한 정부의 전월세 대책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시 수성구에 있는 3천 200여 가구 규모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이 단지의 전세물량은 230 제곱미터 이상
대형 평형 아파트 2개만 남아 있습니다.

달서구를 비롯한 다른 지역도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비슷한 전세난을 겪고 있습니다.

전세대란의 진원지는 전용면적 85제곱미터
이하의 중소형 평형 아파트.

최근 5-6년 동안 가장 수요가 많은 중소형 평형 공급이 매우 부족했기 때문입니다.

국민은행 조사에 따르면 전세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올랐습니다

◀INT▶권오인 자문위원/한국공인중개사협회
"중소형 평형 공급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전세대란이 왔고 최근에는 중소형 평형 뿐만
아니라 중대형 평형에까지"

중소형 아파트 전세난은 분양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지난 5월 분양한 수성구의 한 아파트 단지는
중대형 평형 대신 중소형으로 위주로 바꿔
성공을 거두고 있습니다.

전용면적 59제곱미터는 이미 모두 분양됐고
85제곱미터도 분양률이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INT▶최성훈 소장/아파트 분양사무소
"전세대란이 워낙 심하다 보니 전세수요가
일부 매매수요로 이전되고 있습니다."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분양시장이
되살아나면서 미분양아파트를 전세로 돌렸던
건설사들이 계약만료 시한이 다가오자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분양으로
돌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수천 가구가 새로운 전세수요에 가세해
전세대란은 더욱 극심해 질 전망입니다.

국토해양부는 오늘
임대사업 지원 확대를 통한
전.월세 대책을 발표했지만
전문가들은 도움이 안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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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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