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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로얄층이 달라진다?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7-23 17:17:03 조회수 0

◀ANC▶
최근 10년 동안 조망권과 일조권이 중시되면서
고층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고층이 로얄층으로 인식돼 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는 중간층 이하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최근 분양을 시작한
35층 높이의 대구시 수성구의 한 아파트.

중소형 평형 위주의 실소비자를 겨냥한 덕분에
80%의 높은 분양률을 보였습니다.

과거와는 달리 흔히 '로얄층'으로 인식되는
고층에 대한 선호가 많이 줄었습니다.

◀INT▶최병일 /건설회사 분양사무소장
"저층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이 나타나고 있음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화재나
지진 등 긴급피난시에는 보다 안전하다는"

저층의 경우 조망권과 일조권이 나빠
나중에 매매할 때 잘 팔리지 않는다며
꺼렸던 과거 분위기와는 확연이 다릅니다.

전세의 경우에는 고층보다 중간층 이하를
선호하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최근 몇 년 새 고층 아파트가 너무 많아져
조망권과 일조권의 이점이 감소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INT▶이진우 대구경북지사장/부동산 114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가시적인 거리
자체가 잘 보이지않으면서 단지 조경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중간층이나 저층도 로얄층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


대구상공회의소가 최근 대구지역 직장인들을
상대로 선호하는 층을 묻는 질문에서
11층-15층 사이가 31.9%로 가장 많았고
16층 이상은 29%에 그쳤습니다.


아직까지 로얄층으로 인식되는 고층이
높은 가격에 분양되는 현실에서
중간층 이하를 선호하는 새로운 풍조가
실제로 아파트 매매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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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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