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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상류 안동댐의 수위가
1976년 댐 건설 이후 7월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 수문 방류 여부를 두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문 방류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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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댐의 수위는 현재 155.7미터,
저수량은 9억 9천만 톤으로
저수율이 80%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976년 댐 건설 이후 7월 저수율로는
사상 최고치입니다.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했던
2002년 태풍 루사 때의 159미터 보다 3.7미터,
홍수기 제한수위인 160미터보다는
겨우 4.6미터가 낮습니다.
특히 지난해까지 같은 시기의 상시 만수위를
151미터로 관리해 왔던 점과 비교하면
무려 3.7미터나 초과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홍수기에는 미리 물을 방류해 저수율을 낮춰
홍수위험을 줄이는 것이 상식인데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INT▶박창근 교수/관동대학교
"지금은 4대강 공사현장의 홍수피해를 그나마
줄이기 위해서 댐을 규정대로 운영하고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부인하고
현 수위에도 더 많은 비가 와도 끄덕없다면서
수문 방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INT▶여재욱/안동댐관리단장
"현 수위에서도 약 300mm 정도 비가 와도 홍수
조절하는데 여유가 있기 때문에 방류는 계획하
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북상 중인 태풍이 엄청난 양의
비를 뿌릴 경우 갑작스런 방류로 하류지역의
물 폭탄 피해가 우려됩니다.
수문 방류를 둘러싸고 전문가들 사이에
첨예하게 의견이 대립되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의 안동댐 수위가
평년 수위인 143미터보다 훨씬 높아
예사로워 보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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