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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속도전 포기가 해답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6-10 12:28:37 조회수 0

◀ANC▶

4대강 사업 현장 집중점검 시간입니다.

오늘은 마지막 순서로
홍수철을 앞두고 많은 걱정이 쏟아지고 있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어떤 대책이 필요한 지 취재했습니다.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4대강 사업에 따라 낙동강을 비롯한 곳곳에서
16개의 대형 보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보는 댐과 달리 홍수조절 기능이 없고
오히려 홍수위험을 높입니다.

◀INT▶박창근 교수/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지금 낙동강에 설치된 8개 보는 홍수조절
기능은 하나도 없고 오히려 보가 설치되면서
보 주변에서 홍수위가 상승이 되는 위험을
유발시키는 그런 존재물이 될 수가 있습니다. "

때문에 정부가 4대강에 물을 채워
경관을 보기 좋게 하기 위한 욕심을 버리고
여름철이 지나갈 때까지
보의 수문을 열어 놓아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4대강 본류와 지천이 만나는 지점에서
높이 차로 인해 유속이 빨라지면서
지반이 침식되는
역행침식이 일어나는 곳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합니다.

◀INT▶박재현 교수/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쓸려내려가면서 주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제방 붕괴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상류로 진행하다 보면 가로지르는 교각에
문제를 줄 수도 있는 거죠"

집중호우 때는 보와 같은 콘크리트 구조물과
만나는 제방과 같은 시설물의 피해가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INT▶박창근 교수/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흙으로 쌓아놓은 곳은 다 쓸려내려 간다고
보면 됩니다.그래서 이게 보라면 보 인근 보와
만나는 지점이 제일 취약하거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기에 쫓겨 속도전으로 4대강 사업을
강행할 게 아니라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상황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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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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