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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속도전에 사망자 속출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6-10 11:21:07 조회수 0

◀ANC▶
4대강 사업이 시작된 이후
짧은 기간 안에 공사를 완료하기 위해
속도전이 펼쳐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천300만 영남인의 식수원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지난 4월 16일 의성군 단밀면 낙정리의
낙동강사업 32공구 낙단보 현장.

소수력발전소 지지대가 붕괴되면서
현장 직원 2명이 추락해 숨졌습니다.

사고 원인은 지지대인 동바리를 연결하는 핀을
설치하지않아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INT▶경찰 관계자(전화)
"업무상 과실치사상이 있어요.형법은 268조
업무상 과실치사,3명 사법처리 하려고 합니다"

공기단축을 위해 무리하게 공사를 하다
사고가 났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6일에도 구미시 해평면
낙동강사업 28공구 준설현장에서 토사붕괴로
굴착기가 물에 빠지면서 운전사가 익사하는 등 올해만 4대강 현장에서 11명이 숨졌습니다.


이는 2009년부터 지금까지 사망자 19명의
60%에 이르는 수치로 공기를 맞추기 위한
속도전 때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7일 고령군 다산면의
낙동강 사업 23공구 준설현장에서는
준설선 기름통이 넘어지면서 폐유 4리터가
유출되는 등의 기름 유출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정수근 생태보존국장/
대구환경운동연합
"주민들도 상당히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4대강
사업으로 강 살린다고 하기전에 식수원부터 안전하게 관리해야"


하지만 장마철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현장 마다 공기에 쫓기면서
속도전을 더욱 밀어붙이고 있어
각종 사고에 대한 걱정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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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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