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는 4대강으로 수위가 내려가면서
홍수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자랑해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에 심각한 계산 착오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정부는 4대강 사업으로 홍수위험이 줄어든다고
자랑해 왔습니다.
하천바닥을 4-5미터 가량 준설해
홍수위도 그만큼 낮아지면서
홍수 위험이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합천군 덕곡면 회천 유역
지난 달 준설작업이 모두 끝났지만
이틀 동안 내린 봄비로
상류와 하천 주변 산에서 내려온 퇴적물이
쌓여 버렸습니다.
이런 현상은 낙동강과 합류하는 지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하천 전체 바닥을 4-5미터 깊이로
준설하더라도 다시 퇴적물이 쌓이는 곳은
수위가 높아져 홍수 위험이 커집니다
◀INT▶박재현 교수/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그렇기 때문에 전 구간을 놓고 볼 때
홍수에 대해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굉장히 자연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낙동강을 비롯한 4대강에 세워진 16개의 보의
설계도 계산착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4대강 유역에 설치된 보는
평균 100년 빈도의 여름철 유량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러나 유량을 계산하면서 과다한 준설로
빨라진 현재의 유속 등을 반영하지 않아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INT▶박창근 교수/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보 설치하고 준설하는 어떤 공법만 제시해놓고
그대로 도면을 만들어서 공사를 하고 있거든요"
국토해양부는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내용은
설계 당시에 모두 반영된 것으로
불필요하게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