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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현장 집중점검 시간입니다.
얼마 전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의 유속이
빨라지고 역행침식이 진행되는 등
하천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다고
보도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변화 때문에 기존 홍수대책이
유명무실하게 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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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이 다가오면서 4대강 사업이 진행 중인
낙동강 유역의 홍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상북도는 최근 홍수긴급점검반을 구성해
취약지역에 대한 점검과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홍수대책은 기존 낙동강의 수위와 유속
등에 대한 과거 수십년간의 자료를
토대로 세워지고 있습니다.
◀INT▶은종달 치수방재과장/경상북도
"철저히 준비해서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
그러나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은 완전히
다른 하천으로 변해버렸습니다.
준설작업으로 전체 하천바닥이
4-5미터 낮아졌고
이에 따라 본류와 지천의 높이 차가 훨씬 커져
역행침식 현상으로 유속이 급격히 빨라졌습니다
◀INT▶박창근 교수/관동대학교 토목공학과
"각 지점 마다 수위를 관측하고 유량도
관측했는데 기존의 그런 재료들은 하나도
쓸모가 없어져 버렸습니다"
지난 달 100밀리미터 내외의 봄비에도
구미해평취수장과 비산취수장,여주 강천보 등의
가물막이가 붕괴되는 사고가 잇따라
홍수에 대한 걱정은 기우가 아닙니다.
◀INT▶박재현 교수/인제대학교 토목공학과
"4월,5월 그렇게 크지 않은 비가 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문제가 생겼는데 나중에
홍수 때가 되면 큰 비가 온다면 이거는 더 이상
감당하기 힘든 부분이 되지 않겠나"
4대강 사업으로 낙동강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있던 하천이 아닌
완전히 다른 모습의 강으로 변하면서
기존 홍수대책이 무력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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