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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4대강 점검 시리즈2-계획 따로 실행 따로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6-02 17:18:24 조회수 0

◀ANC▶
'4대강 현장 집중점검' 순섭니다.

4대강 사업에 따른 대대적인 준설작업으로
하천바닥이 내려가 많은 취수장들이
제 기능을 못할 것으로 예상되자
정부는 개보수를 계획하고 약속했지만
현장에서는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심병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하루 14만 톤의 공업용수를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이 있는 구미국가산업단지
1단지 등에 공급하는 구미 비산취수장.

4대강 사업으로 하천 바닥이 내려가면서
취수가 어려워 작년 10월부터
임시보로 막아 물을 얻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달 7일 내린 봄비로
임시보가 붕괴돼 지난 17일 수위가 21.9m까지 내려가 취수가능 수위인 20미터에 근접했습니다

1m만 수위가 더 내려갔더라면 취수가 중단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뻔 했습니다.

임시보가 갈수기 하천의 유량을 견디도록
설계됐다가 봄철 집중호우에 힘없이
무너져 내린 것입니다.


그런데 국토해양부는 2009년 보고서를 통해
튼튼한 돌망태 임시보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취수대책을 세웠지만 현장에서는
계획대로 실행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INT▶박창근 교수/관동대 토목공학과
"근데 지금 현장에서는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돌망태 보도 설치하고 시트파일도 설치하게 돼 있는데 공사현장에 보면 돌망태 보는 없고 "

더욱이 6월부터 시작되는 홍수기에는
갈수기 보다 400배 정도 유량이 많아
비피해가 우려되지만
경상북도는 느긋하기만 합니다.

◀INT▶이현곤 사업1담당/경북 낙동강사업단
"통상 공사가 2년마다 끝나기 때문에
2년 빈도로 봐서 윳실될 것을 대비해서 만든
가물막입니다"

사상 최악의 단수사태로 기록된
구미 해평광역취수장 역시 돌망태 임시보를
만들도록 계획됐지만 한국수자원공사가 무시해
50여만 명의 주민들을 고통에 빠드렸습니다

국토해양부는 2009년
4대강 사업에 따른 수위변동으로
68개 취수시설 가운데 11개가 취수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개 보수 대책을 세웠습니다


하지만 구미의 취수장 2곳의 사례에서처럼
현장에서는 계획과 달리 실행은 따로 놀고있어
대책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강한 의문이 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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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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