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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교육역행 교과집중 이수제

조재한 기자 입력 2011-05-31 14:48:58 조회수 0

◀ANC▶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수를 줄여
학생부담을 줄이고 학습능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부터 교과 집중 이수제가 도입됐습니다.

그런데, 일선학교에서는 교육현장과 동떨어진, 비교육적 제도라며 불만이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재한 기자입니다.
◀END▶

◀VCR▶
2009교육과정 개편에 따라
초등학교 1,2학년과 중·고등학교 1학년에게
교과집중 이수제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한 학기에 배우는 과목수를 줄여 학습능률은
올리고 학습부담은 줄이자는 취지입니다.

이를테면 1학년 때 2시간, 2,3학년 때
1시간씩 하던 수업을
1학년 때 4시간 몰아서 하고,
나머지 2년간은 수업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INT▶중학교 교사
"과목이 10여 개 인데, 그걸 한 학기에
8개 과목 이상 하지 말란 말입니다. 안 몰릴
수가 없죠. 과목을 8개로 줄일려고 하면"

자연히 수업시간, 즉 단위수가 많은
국·영·수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S/U)도덕이나 음악, 체육같은 단위수가
적은 과목의 경우 3년 동안 하던 수업을
일년에 몰아서 하면서 과연 교육적 효과가
있겠느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INT▶초등학교 교사
"저쪽 학교와 우리 학교 교육과정이 다를
경우에 (전학 오면) 저기선 안배운 게
여기선 벌써 끝나버린 거에요.
그러면 영영 못배우는 겁니다.
정권 바뀌면 바로 원위치되지 싶은데요."

교과집중 이수제가 꾸준한 학습이 아니라
몰아치기 수업과 시험만을 위한 학습으로
변질되면서 과연 누구를 위한 제도냐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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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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