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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이름이 있듯이
건물에도 이름을 짓고 현판에 새기는데요.
목판 10만장을 모으고 있는 한국국학진흥원이 현판도 많이 기탁받았다고 합니다.
영남지역의 유명한 현판들, 감상해보시죠.
정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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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서원의 현판은
당시의 명필 한석봉 글씨입니다.
선조가 한석봉에게 글씨를 쓰게 하고 내려준
이른바 '사액 현판'입니다.
현재 도산서원에 걸려있는 현판은 그러나
진짜가 아닙니다. 원본은 한국국학진흥원에
보관돼 있습니다.
도난이나 훼손을 우려해서입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이렇게 모은 현판은 800여점.
영남지역에 있는 정자나 서원을 비롯한
각종 고건물에서 기탁받았습니다.
퇴계나 추사 선생같은 명필에서부터
전서체의 대가 미수 허목 선생,
풍속화를 그렸던 단원 김홍도 선생의
이례적인 현판 글씨까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애 유성룡을 기려 썼다는
현판도 있습니다.
◀INT▶권진호 실장/국학진흥원
"도산할때 '산'자는 상형문자로 쓰여져
있습니다. '이를 운'자도 두 자로 이렇게...
정감어린, 인정이 풍부한 퇴계선생의 모습을
글씨를 통해서 볼 수가 있겠습니다."
현판의 생명은 오래갈수 있는 재질의 나무를
선택하는 것. 그리고 글씨의 원형을 그대로
새겨넣는 각수의 능력입니다.
◀INT▶김완배 각수/목공예 명장
"획이 지나가는 자리, 글씨 쓴 사람의 굵고
가늘게 한 특징을 알아야 새길수 있다."
서예사적 자료뿐아니라 목공예로서의
예술적 가치도 인정받고 있는 현판.
한국국학진흥원은 연말쯤 수장하고 있는
현판을 주제별로 정리해 전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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