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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황조롱이, 아파트에 '둥지'

성낙위 기자 입력 2011-05-16 11:11:42 조회수 1

◀ANC▶
천연기념물 황조롱이가
도심 아파트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고 있는
황조롱이 가족을 성낙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영주시의 한 아파트 베란다.

황조롱이 수컷이 새끼를 돌보고 있습니다.

사람이 다가가자
황급히 자리를 피하는 황조롱이.

하지만 건너편 아파트에서 새끼를 지켜보며
잠시도 감시를 늦추질 않습니다.

수컷이 지켜보고 잇는 사이
암컷이 먹이를 물고 날아와
새끼에게 하나하나 먹이고는
또 다시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황조롱 부부가
이 아파트에 둥지를 튼 건 두 달 전.

집 주인에게는 어느덧 한 식구나
다름 없습니다.

◀INT▶정정자 집주인
제가 아기 낳은 것 처럼 신경이 엄청 쓰이고
내다봐야 되고 커텐도 못 치고,TV도 못 틀고.."

천연기념물 323호인 황조롱이.

매과의 우리나라 대표적인 텃새로,
육식을 하는 맹금류입니다.

황조롱이는 절벽같은 높은 곳에서
주로 살지만

최근 서식지가 사라지면서
고층인 아파트 등지에 날아와
보금자리를 장만하고 있습니다.

◀INT▶정병화 사무국장
-한국조류보호협회 영주지회-
"바위 틈이나 높은나무 까치집이나 이런 곳에 서식..요즘엔 주변 환경 변해 아파트 베란다
이런 쪽으로 이동해 서식하는 것이.//"

무분별한 개발로 서식지를 잃고
아파트까지 날아와 가족을 일군 황조롱이.

삭막한 도심 낯선 환경에서도
강한 생명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성낙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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