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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어려운 경제 사정으로
매년 탈북 주민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은 사회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탈북여성이 대구시청의
기간제 노동자로 일하며
공무원의 꿈을 키우고 있어 화제입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지난 1999년 탈북해 중국을 거쳐
2년 전 우리나라에 들어온 32살 전영주 씨.
지난 3월부터 대구시청의 기간제 노동자로
채용돼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한
위로금 지원 업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북한에서 군부대 공장에서 근무했던 전 씨에게
남한의 자유로운 공무원 조직은
너무나 좋았습니다.
◀INT▶전영주/탈북 주민
"북한에 있을 때는 항상 누군가가 옆에
따라다닌다는 느낌이 있었거든요 "
그러나 이북에서는 경험할 수 없었던 금융문화,
이질적인 언어,경쟁이 생활화 돼 있는
사회문화가 힘든 장애물이었습니다.
◀INT▶전영주/탈북 주민
"금융문화가 제일 힘들었어요.우리가 돈을 찾고 하는 그런데서 제일 애로가 많았어요"
국내에서 전문대학 국제관광학과를 나온
전 씨는 중국어 실력과 대구시청에서의 경력을
밑거름으로 복지 공무원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INT▶전영주/탈북 주민
"중국어 하는 장점을 살려 중국에서 시집 온
분들을 위해 사회복지학과를 다녀서 그길로
나가고 싶어요"
매년 3천 명 씩 늘어나는 탈북자는
현재 전국적으로 2만여 명,
대구에서만 610여 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이들이 적응하는데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INT▶조기암 자치행정과장/대구시
"채용해서 경제적 지원도 하고 사회통합하는데
그런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
대구시는 탈북자에게 채용의 문을 더욱 넓히고
민간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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