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기업 유통업체 지역 기여도 낙제점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4-21 15:41:11 조회수 0

◀ANC▶

대구에 진출해 있는 대기업 유통업체가
지난해 한해동안 무려 2조 6천억원을
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시민들이 그 만큼 수익 창출에 도움을 준 것인데, 실제 지역을 위해서는 얼마나
노력을 했을까요?

여] 대구시가 조사를 해봤더니
지역 기여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왔습니다.

지역에서 많은 돈을 벌어가면서
정작 지역 사회를 위해서는
인색하다는 겁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는
국내 할인점 업계 1위인 이마트.

대구에서만 8개의 점포를 열고 지난 한해 동안 7천126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백화점 업계 1위인 롯데백화점은 대구에서
2개 점포에 매출은 6천334억원에 이릅니다.


이처럼 대기업 유통업체들이 지난 한해 동안
대구에서만 벌어들인 돈은
약 2조 6천억원에 달하는 등
매년 증가 추세에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이 대구를 위해 기여하는 것은
매우 저조합니다.

대구시가 최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지역 생산제품 매입 등 7개 항목의 지역 기여도 조사에서 대다수가 실적이 매우 낮았습니다.


할인점의 경우 지역상품을 사들인 비율은
25%를 넘지않았고 코스코홀세일의 경우
2.5%에 불과했습니다.


백화점과 아울렛은 더욱 낮아 롯데백화점 2% 대 롯데아울렛 0.2%에 그쳤습니다.

역외 자금유출도 심각합니다.


연 매출 5천700억원에 달하는 홈플러스는
매장당 지역 예금 잔액은 200만원에 불과했고
천 760억원의 매출의 코스코홀세일은
한푼도 예금하지 않았습니다.

자치단체가 대기업 유통업체의 지역 기여도를
조사해서 발표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시는 매년 실적을 공개해
지역 기여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INT▶김연창 정무부시장/대구시
"대기업은 대구의 중소영세상인들을..
대구 지역민들은 대기업이 지역에 유통하고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찾는다면"

시민단체들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더욱 적극적인 정책을 요구했습니다.

◀INT▶조광현 사무처장/대구경실련
"품목제한이나 영업시간 조정이라든지 그런
종류의 방법이 지역사회 기여의 핵심요인"

대기업 유통업체들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