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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현대백화점의 수상한 기부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4-18 16:20:32 조회수 0

◀ANC▶
대구의 명소로 대표적 관광지인 약령시장이
현대백화점의 입점으로 존립을 위협받으면서
인근 한방 종사자들과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관할 중구청은 오히려
현대백화점으로 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아
말썽을 빚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현대백화점 주차건물 신축공사장

공사로 인한 소음과 분진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SYN▶피해 주민
"병원에 두번 갔어요. 호흡기 질환으로
질문:금이 간지는 얼마나 됐어요?
답:며칠 전에 여기 바로 뜯을 때요.

인근 한약업 종사자들은 임대료 급상승 등으로
약령시장을 떠나야 할 처집니다

◀INT▶추승완 /제환소 사장
"주위의 많은 상가들이 떠났어요
약령시가 이렇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주차건물 터는 대구시 지정 문화재인
제일교회와 200미터도 안 떨어져 있어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대상이었지만
중구청으로부터 건축허가를 받아 냈습니다.


그러나 옛 YMCA 건물이었던 교남빌딩을
증축하려던 건물주는 건축허가가 나지 않아
행정소송을 준비 중입니다

◀INT▶김동렬 대표/대구KYC
"현대백화점은 허가를 해주고 개인은 해주지않고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요."

대구 중구청은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채무기 문화재관리 담당/중구청
"위원님들이 4층 건물에 14미터로
제일교회 입구에서 60미터 떨어졌고 문화재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보고.."


그런데 공교롭게도 현대백화점은 건축허가가
떨어진 뒤 중구청이 출연한 재단에
25억 원의 거액의 기부금을 내놓아
허가에 대한 대가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S/U)
구청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재단이
현대백화점측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남으로써 중구청은 주민 피해를
댓가로 돈을 받았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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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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