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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약령시장 정책변화, 왜?

심병철 기자 입력 2011-04-16 14:49:30 조회수 0

◀ANC▶
얼마 전 대구약령시장이 인근에
유명백화점이 들어서면서 존립 자체를
위협받는다는 보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약령시장을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대구시는 뒷짐만 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잡니다.
◀END▶
◀VCR▶
대구시는 1990년대 초반부터 약령시장을
육성해 왔습니다.

2천년부터는 178억 원의 예산을 대거 투입해
상징문도 세우고 한방테마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써 왔습니다.


그 결과 1990년 백 십여개 였던 한방 업체가
꾸준히 늘어나 2005년에는 216개로 90%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 끝


그런데 2009년부터는 업체 수가 줄어들기
시작해 2005년 보다 20% 정도 감소했습니다.
- 끝

이런 감소 추세는 현대백화점 신축 공사가
시작된 이듬해부터 나타나고 있습니다.

주변 상가의 임대료도 천정부지로 뛰어
대부분 세입자인 업주들은 감당이 어렵습니다.

더욱이 현대백화점 입점으로 상권 활성화를
기대한 건물주들이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면서
아예 쫓겨날 판입니다.

◀INT▶배경태 대표/제환소
"저희들은 올려줄 형편도 안되니까 그 사람들이
리모델링을 이유로 세입자를 내보고 있죠 "

대구시는 어쩔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 김영애 과장/대구시 보건과
"임대료 상승은 문제가 제기되고 있지만
시에서 보전해 주거나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대구시는 현대백화점 착공 이듬해인 2009년부터
기존 약령시장은 경쟁력이 떨어진다면서
한방투어 등 고품격 한방문화체험 관광지로
조성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전환했습니다.

◀INT▶김동렬 사무처장/대구KYC
"골목을 중심으로 투어를 하는데 약재상도 많고
한데 약재상이 떠난 골목에서 골목투어를 한다는 자체가 어불성설 "


대구시가 십년 이상 지속해 오면서
나름대로 성과를 내 온 것으로 평가를 받은
약령시장 관련 정책을 갑자기 바꾼 이유를 두고
궁금증만 더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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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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