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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원전사고로
방사능 공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소금 사재기' 현상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천일염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이마저도 물량이 없어서
못 구할 지경이라고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지
도성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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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대형 소금 유통업체.
일년 중 소금 재고가 가장 적고
값이 싼 비수기지만
요즘 주문이 폭주하고 있습니다.
이른 아침부터 손님 발길이 이어져
줄을 서야 겨우 살 수 있고,
금새 물량은 동나버립니다.
40년 넘게 대를 이어 소금을 파는 업체는
이런 기현상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INT▶정진국 대표/소금전문 유통업체
"아주 피곤한 현상, 재고 가득 있으면서 값을
올리면 돈버는데 물건은 없고 비싸게 구해서
비싸게 팔아야 되니까 원성만 듣는다"
대형마트, 전통시장할 것 없이
소금 판매점들은 2주 전부터
소금을 공급받지 못해 못 팔 지경입니다.
◀INT▶고귀자/소금 판매
"어떻습니까?/물량이 달린다..물건 안 갖다줘요
물건이 없대요. 소금값 많이 올랐죠. 부르는 게
값인데.값 오르고는 물건 못들였어요"
"일본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능 물질에
소금이 오염될 것이다"
"요오드 성분이 천일염에 많다"는 소문 때문에
너나없이 소금 사재기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
김치나 젓갈 등 가공식품 생산에
여파가 미치기 시작했고,
소금을 많이 써야하는 음식점들은
소금을 못구해 장사를 못 할 지경입니다.
◀INT▶윤순옥/식당운영
"소금이 없어요. 그전에 30kg 굵은 소금
만 4천 원하던 게 지금은 5만원 6만원 달라고 하고 소금이 없다"
온라인에서도 주문이 폭주하면서
상당수 품목은 이미 품절됐고,
몇 주를 기다려야 물건을
겨우 받을 수 있습니다.
S/U]"관련업체와 생산자들은 이맘 때부터
소금생산이 늘기 시작해 5~6월이면 양질의
소금을 지금보다 싼 값에 살 수 있다며
사재기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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