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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경북 고령에서 난 산불이
밤새 바람을 타고 무섭게 번지면서
주민 수 백명이 대피해야했습니다.
17시간만에 가까스로 진화됐는데
소중한 임야 25헥타르가 잿더미로 변했습니다.
도성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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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FECT▶부다다다(헬기)
산 능선을 따라 3킬로미터 넘게 이어진
시뻘건 불의 띠.
거대한 연기구름이 연신 피어올라
하늘을 뒤덮습니다.
날이 저물고 헬기도 뜨지 못하는 밤이 되자
불길은 갑자기 강해진 바람을 타고
더욱 무섭게 번집니다.
◀EFFECT▶
"바람소리, 불 번지는 소리"
건조 특보 속에 바싹 마른 나무는
요란한 소리와 함게 불씨를 옆으로 퍼뜨립니다.
◀EFFECT▶
"타닥 타닥 타타닥"
한 때 민가 근처까지 불길이 번지면서
주민 수 백명이 대피해
뜬 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INT▶허수양
"양쪽으로 불이 올라오니까 여기 목장이고
짚을 많이 쌓아놨는데 거기 불이 붙으면
집까지 붙는다"
◀INT▶서귀화
"저기 집이 있는데 불이 둘러싸고 내려오고
있거든요. 좀 꺼줄 수 없습니까"
악몽같은 밤이 지난 뒤 다행히 바람이 멎고
헬기 16대가 물을 동시에 쏟아부으면서
가까스로 불길이 잦아들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불이
용접 작업 중이던 한 축사에서 불티가 튀면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 "이곳 축사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뒷산으로 번져 17시간만인
오전 9시쯤에야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산림당국은 밤 사이에 임야 25ha가 탄 것으로
집계하고 뒷불감시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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