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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찢어진 원전 세관, 여전히 안전한가?

김형일 기자 입력 2011-03-23 17:01:51 조회수 1

◀ANC▶
원자력 발전소 원자로에는 증기를 발생시키는
'세관'이라는 가느다란 관이 있는데,
그 재질을 놓고 안전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9년 전, 울진원전에서는
세관이 잘려져 나가 원자로 냉각수가 유출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김형일 기잡니다.
◀END▶

◀VCR▶
원자로에서 달궈진 300도의 고온 고압의 물은
증기발생기의 세관이라 불리는 가느다란 관으로
들어가 간접 방식으로 증기를 만듭니다.

CG) 지난 2002년 울진원전 4호기
증기 발생기에서는 이 세관이 찢어져
잘려 나가면서, 냉각수 45톤이 유출돼
사고 고장 1등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당시 환경단체들은
세관의 소재인 '인코넬 600'이란 합금이
부식과 균열에 취약하다고 주장했지만,
울진원전은 단순 고장이라고 해명했습니다.

◀INT▶울진원전 관계자 /2002년 8월
"세관 파단은 재질의 문제가 아니고,
손상된 세관 자체에만 국한되는 제작상의
결함에 의해서 발생된 걸로 (보고 있다.)

그러나 문제가 없다던 울진원전은 최근
CG) 울진 1,2호기 증기 발생기의 세관에서
부식과 균열 발생 비율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며
증기발생기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대로 가면 5년 뒤엔
원전의 운전 수명이 끝나기 때문에
부식과 균열에 강한 '인코넬 690'이라는
새로운 재질로 세관을 바꾸겠다는 것입니다.

◀INT▶ 이규봉 집행위원장
/핵으로부터 안전하게 살고싶은 울진사람들
"80년대 다른 나라 이런 사고 많았다. 당시에도
이같은 '인코넬 600' 문제 있음에도 사용했다."

국내에서 가동중인 원자로 21기 가운데 13기의
세관은 사고가 났던 '인코넬 600'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환경운동연합은
세관이 파손돼 냉각수가 유출되면,
원자로 온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노심 용융과 같은 방사능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S/U] 한수원은 국내 원전이 여전히 안전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증기 발생기 세관과 관련된
취재를 전면 거부해 의혹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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