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이상한 수의계약

장성훈 기자 입력 2011-03-08 17:37:54 조회수 1

◀ANC▶
흔히들 공무원 비리의 상당수는
수의계약 공사에서 발생한다고들 합니다.

포항시가 최근에 체결한 한 수의계약을 보면,
왜 그런 말이 나오는지
납득이 되실 것 같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END▶

◀VCR▶
포항시의 한 위생 쓰레기 매립장.

침출수 차단막의 훼손을 막기 위해,
비탈면에 폐타이어를 부착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포항의 한 업체는 이 공사를
지난해 총공사비 2억 9천여만원,
제곱미터당 2만 6천원에 특허시공으로
수의계약했습니다.(CG)

하지만 다른 시군 매립장의 똑같은 공사 비용은
만 5천원선에 불과해,
포항시가 2배 가까이 비싸게 계약했습니다.(CG)

당초 특허를 받은 업체를 배제한 채,
비슷한 특허를 딴 업체에만 견적서를 받은 뒤
다른 시군의 공사비와는
아예 비교조차 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INT▶포항시 담당자
"- 그쪽(타 시군)에서 가격을 얼마에 했는지
우리가 모르잖습니까?
- 그러니까 왜 모르시냐는 거죠.상식적으로
생각할 때? (기자 질문)
- 타 시군에서 사업하는 걸 우리가 일일이
어떻게 압니까?"

견적서도 내보지 못하고 탈락한 기존 업체는,
특정업체가 자기들과 유사한 특허를 받자마자
한꺼번에 3억원 가까운 공사물량을 받은 건,
특혜가 아니곤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INT▶박창근 -기존 업체 대표-
'시에서 묵인하고 그 특허를 가지고 시험시공도 안하고 거금의 계약체결하는 것도 문제가 있고'

특혜 의혹이 제기되자, 포항시 담당자는
기존 업체가 인터넷에 공시한 공사비와 비교해
견적가가 낮은 특정업체를 선정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통상, 업체들이 인터넷 공시가보다
실제 견적가를 훨씬 낮게 써낸다는 사실은
공무원들도 잘 아는 모든 업계의 관행입니다.

◀INT▶박창근 -기존업체 대표-
"인터넷에 올린 건 기본계획이지
견적서는 아니거든요. 근데 그걸 비교해서."

포항시는 특혜 의혹과 연루된 담당부서에 대해 업무 소홀로 시정조치를 내리고,
징계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